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
정말 갖고 싶었던 물건이 있었다.
오랫동안 사고 싶었던 자동차일 수도 있고,
최신 스마트폰일 수도 있고,
비싼 시계나 가방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취업이 목표였고,
어떤 사람은 승진이 목표였고,
어떤 사람은 내 집 마련이 목표였을 수도 있다.
그 목표를 향해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노력한다.
그리고 마침내 원하는 것을 얻는다.
그 순간은 분명 행복하다.
기분도 좋고,
성취감도 느껴진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발생한다.
몇 주,
몇 달이 지나면 처음의 감정이 점점 사라진다.
그토록 원했던 것을 얻었는데도 예전처럼 설레지 않는다.
오히려 또 다른 목표를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사람은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결과가 행복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여행도 비슷하다.
여행을 계획할 때 맛집을 찾고,
숙소를 비교하고,
일정을 정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실제 여행보다 여행을 준비하는 기간이 더 즐겁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목표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것을 얻기 전까지는 기대감이 계속 존재한다.
그리고 그 기대감이 생각보다 큰 행복을 만들어 준다.
익숙함은 설렘을 줄인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샀다고 생각해 보자.
처음 며칠 동안은 계속 만져본다.
새 기능도 확인하고,
사진도 찍어보고,
괜히 한 번 더 꺼내 보게 된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면 어떨까?
그 스마트폰은 특별한 물건이 아니라 일상이 된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좋은 환경에도 적응하고,
좋은 물건에도 적응한다.
그래서 처음의 설렘이 영원히 유지되기는 어렵다.
비교가 행복을 줄이기도 한다
목표를 이뤘는데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비교다.
예를 들어 연봉이 오르면 행복할 것 같았다.
그런데 연봉이 오르고 나니 더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이 보인다.
좋은 차를 샀다.
그런데 더 좋은 차가 눈에 들어온다.
집을 마련했다.
그런데 더 넓은 집이 보인다.
비교는 끝이 없다.
그래서 현재의 만족감을 빼앗아 가기도 한다.
목표를 이루면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
사람은 성장하고 싶어 하는 존재다.
그래서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면 또 다른 목표를 만든다.
학생은 대학을 목표로 한다.
대학생은 취업을 목표로 한다.
직장인은 승진을 목표로 한다.
승진하면 더 높은 위치를 목표로 한다.
삶은 이런 과정의 반복이기도 하다.
문제는 목표를 이루는 순간보다 다음 목표를 바라보는 순간이 더 빨리 찾아온다는 것이다.
행복은 미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미래에 둔다.
“이것만 이루면 행복할 거야.”
“이것만 가지면 만족할 거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행복은 특정 결과 하나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
건강,
여유,
일상의 만족감 같은 요소들도 함께 중요하다.
지금의 목표도 과거의 꿈이었다
가끔 현재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금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 중에는 과거에 간절히 원했던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취업.
자동차.
집.
경제적 안정.
몇 년 전에는 꿈처럼 느껴졌던 것들이 지금은 일상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가끔은 현재 가진 것들을 다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
결과보다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
흥미로운 점은 시간이 지나면 결과보다 과정이 더 많이 기억난다는 것이다.
시험에 합격한 순간보다 준비하던 시절이 기억난다.
사업이 성공한 순간보다 노력하던 시절이 기억난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목적지보다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이 더 오래 남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사람의 기억은 과정 중심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만족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목표를 세우는 것은 중요하다.
성장도 중요하다.
도전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이룬 것에 대해 만족할 줄 아는 능력도 중요하다.
계속 부족한 것만 바라보면 평생 만족하기 어렵다.
반대로 현재를 인정할 수 있다면 삶의 만족도는 훨씬 높아질 수 있다.
마무리
사람들이 원하던 것을 얻고도 예전만큼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인간은 적응하고,
새로운 목표를 만들고,
더 나은 것을 꿈꾸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복은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도 있고,
현재를 누리는 순간에도 있고,
소소한 일상 속에도 존재한다.
오늘도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그것 자체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
하지만 가끔은 잠시 멈춰서 지금 가진 것들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어쩌면 과거의 내가 가장 부러워할 사람은 미래의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현재의 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